5일째 강풍속 건조경보 발령

양양 현북·강릉 사천 등 산불

동해안 지역에 5일 째 강풍을 동반한 건조경보가 발령되면서 산불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강원기상청은 16일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지난 12일부터 동해안 전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령 중”이라며 “동해안 전 지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과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기상청은 지난 12일 오후 4시를 기해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의 평지에 내려져있던 건조주의보를 건조경보로 한 단계 올렸다.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동해안 지역에 산불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14일 오후 9시 44분쯤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국유림에서풍등이 산에 떨어져 시초류 0.05㏊가 불에 탔다.앞서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횡성군 공근면 도곡리 사유림에서 연탄재 처리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시초류 0.065㏊가 소실됐다.지난 12일에는 강릉시 사천면 판교리 산 30번지 사유림에서 입산자에 의한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시초류 0.03㏊가 잿더미가 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건조경보에 따른 산불 예방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도소방본부는 산불 위험지구 순찰 강화 및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대형화재 확산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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