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치 1만3357나노시버트
인근 대관령·정선 100배 차이
원자력안전기술원, 기계 수거

 

17일 오전 동해지역 방사선 수치가 인근 지역의 100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으나 기계 오작동이 원인으로 밝혀졌다.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강원도 동해의 방사선 수치가 너무 높다’,‘대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전국의 지역별 방사선 수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의 화면을 촬영해 갈무리한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이날 동해의 방사선 수치는 1만3357나노시버트(nSv/h)로,인근에 위치한 대관령(183)과 정선(118)의 100배까지 치솟았다.자연 방사선의 경우 50~300 나노시버트가 평균수치인 것을 감안하면 200배가 넘는 수치가 기록된 셈이다.비가 오면 라돈 등 대기 중의 자연방사성핵종들이 씻겨져 내려 방사선 수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이에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감시기 오작동 때문이라고 해명했다.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홈페이지 공지글에서 “동해 가압전리함(HPIC)형 무인방사선감시기 오작동으로 인해 16일 오후 11시45분부터 17일 오전 9시45분까지 이상 수치가 발생했다”며 “현재 방사능 감지기는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오작동을 일으킨 기계는 수거해 원인 분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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