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올림픽 조직위원장 신년 간담회]
최순실 이권 개입 의혹 관련
“비리로 인한 잘못된 계약 없어”
스폰서 유치 부족분 달성 약속
“G-1년 전후 붐업 확대 계획”

▲ 이희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17일 평창 고려궁 한옥호텔에서 2017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진민수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17일 최순실 일가의 평창 올림픽 이권개입 의혹에 따른 성공올림픽 개최 우려와 관련,“너무 일방적으로 의혹과 음모만 가지고 (올림픽을) 매도 하지 말아달라”며 “이제는 성공 올림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평창군 고려궁 한옥호텔에서 가진 ‘2017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최순실 일가)그들이 올림픽을 이용해서 한탕하려는 음모가 있고,(올림픽이)목표가 됐을지는 모르지만 조직위 사업이 비리의 온상은 아니었다.비리로 인한 잘못된 계약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개·폐막식장은 2015년 하반기부터 전임 위원장 때 대림과 계약해 착공을 하고 있었고,일부 언론에서는 올림픽 예산 13조원 전부가 비리의 온상이었다고 하지만 이 중 11조원은 고속철도,고속도로,지방도 등 인프라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부 계약이 그렇게 생각만큼 엉성하지 않다”며 “(최순실 일가가) 음모를 한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부실계약,잘못된 계약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임 조양호 위원장의 사퇴배경과 자신의 조직위원장 내정 과정에 대해서는 “전임자가 어떻게 갔는지는 정확하게 모른다”며 “(제가)어떤 과정을 통해서 임명 받았는지는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저도 (위원장직을)고사 했지만 이런 과정에 오게 됐다”고 답했다.

스폰서 유치와 관련해서는 “목표액 9800억원 중 연말까지 9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러상황에 의해 10여개 기업,300억원 가량의 계약이 올해로 미뤄져 작년말 실적은 8410억원”이라며 “나머지 부분은 올 초부터 열심히 해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주거래은행 선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결국 입찰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2월 3일 마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 위원장은 올림픽 붐업과 관련,“G-1년을 전후해 홍보관 확대,마스코트 홍보,주요도시 거리 광고 확대 등을 통해 붐업을 하려 한다.평창 올림픽에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렸으며,성공하지 않을 수 없는 명제”라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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