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산타마을 동참
화천산천어축제 참가
철조망 절단 퍼포먼스

▲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대사와 에스코 로뜨보넨 로바니에미시장,산타마을의 ‘리얼 산타’ 등 핀란드 방문단 일행이 ‘평화의 벽·통합의 문’ 건립에 참여하는 서명식 후 최문순 화천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타클로스의 고장,핀란드 산타마을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화천산천어축제에 초청된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대사와 핀란드 산타마을의 ‘리얼 산타’,산타마을이 위치한 로바니에미시의 에스코 로뜨보넨 시장은 산천어축제 개막일인 지난 14일 화천에서 ‘평화의 벽·통합의 문’ 건립 캠페인에 동참했다.화천군은 지난해 핀란드 산타마을과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산천어축제장에 산타우체국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산천어축제장을 방문한 핀란드 초청인사들은 평화의벽 건립 취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서명을 통해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과 접경지역인 화천에서 울려퍼지는 평화의 함성이 전 세계로 널리 퍼지길 기원했다.

핀란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피해를 입은 국가로,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수오미넨 대사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염원한다”며 ‘새해 평화와 행복,평창올림픽 성공 기원(I wish peace and happiness to new world in 2017 and the best success to the Pyeongchang Olympics!)’의 메시지를 남겼다.로뜨보넨 시장과 원조 산타 역시 “인류 평화와 행운,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평화의 벽 건립을 기원한다”고 각각 서명했다.

이들은 산천어축제 개막식에도 참석,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의 ‘철조망 절단’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했다.특히 로바니에미시와 화천이 ‘겨울’을 매개로 각각 산타마을과 산천어축제라는 기적을 일궈낸 것처럼 평화의 벽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 인류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수오미넨 대사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평화의 벽 건립 추진은 평화를 갈망하는 인류에게 던지는 ‘또 하나의 울림’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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