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중고 43곳 26% 불과

소고기·쌀 제외 대부분 외지산

군 “지역식재료 지원시책 발굴”

횡성지역 유치원,초·중·고교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지역농특산물 식재료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군은 지난 해 모두 24억2664만원을 들여 학교급식 납품업체 9곳과 계약을 맺고 식재료 2700개품목 60만7023kg을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공급했다.지원대상은 유치원 11곳,초등학교 16곳,중학교 10곳,고교 6곳 등 총 43개교 3905명에 달했다.공급된 식재료 중 지역농특산물은 품목별로 소고기와 친환경쌀 100%,곡류 95%에 달했지만 축산물 및 축산가공품 36%,채소류 27%,공산품 10%,과일 3%에 그쳤다.이로 인해 지역농특산물은 전체 급식 공급량의 26%에 불과하고 대부분 외지 농특산물을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산물및 수산가공물 중 도내산은 전무했다.

이 처럼 지역농산물 사용량이 저조한 이유는 지역산 보다는 친환경제품을 우선 공급하고 있고 지역농산물의 생산 시기 등이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려워 타지역 농특산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횡성군 관계자는 “9∼11월에 납품되는 과일은 지역산이 전체의 70%를 넘는 등 일부시기는 지역농특산물 공급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식자재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횡성지역 농산물을 더 많이 공급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지역농특산물의 학교급식 지원확대 시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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