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기 속초시의원 주장
“대금 미납 개발 지지부진”

 

인수업체의 대금 미납으로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속초 대포항호텔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업체와의 매매계약을 해지하고 유원시설을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김진기(사진) 속초시의원은 18일 제258회 임시회에서 의사진행발언에서 “업체에 매매계약 해제통지 후 해제절차를 밟고 국내·외 투자자와의 공동투자를 통해 테마파크나 아쿠아리움 같은 가족 휴양·유원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4월 해당부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한 W업체는 매각대금 212억1000만원 중 계약보증금 22억원을 제외한 190억원 중 일부인 13억6300만원만 납부했다”며 “이에 대해 속초시는 미납금에 대한 독촉고지만 5차례에 걸쳐 발송했을 뿐 계약 미 이행에 대한 행정대처가 너무 미온적이다”고 지적했다.김의원은 “해당부지는 지난 2012년에도 H업체에 매각 됐지만 잔금 납부에 차질을 빚으며 4년이 지나서야 계약을 해지했던 부지”라며 “속초시의 과감한 행정 대처로 또다시 피해가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 관계자는 “납부 계약 기간도 남은데다가 업체가 이달 중으로 미납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계약해지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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