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기춘 전 비서실장 배후 확인

김 “과거 언급 올림픽에 도움 안돼”

김진선 전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탄핵과 특검정국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특검은 유진룡 전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의 진술을 통해 김 전위원장의 사퇴배경에 김기춘 전비서실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실장의 지시로 감사원이 조직위에 대한 전방위적인 감사를 실시,끝내 김 전위원장을 낙마시켰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김 전위원장은 18일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특검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그러한 것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 전실장과의 갈등이유로 거론되는 박 대통령과의 독대여부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을 독대한 것은 허태열 실장이 있을 당시”라고 반박하기도 했다.김 전위원장은 위원장 임기가 2015년10월이었지만 2014년 7월 돌연 사퇴,사퇴배경을 놓고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김 전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퇴 몇 달 전부터 진행된 조직위원회에 대한 감사원의 무차별적 감사를 견디지 못했다.조직위원장으로서 조직의 지휘권을 도저히 행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술회했다.

감사원 감사의 배경으로 김 종 전차관의 인사청탁과 거부로 인한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이에 대해 김 전위원장은 “김 차관과 직접 부딪힌 일은 없었다”고 밝히는 등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대신 “정부와는 경기장이나 개폐회식장을 놓고 의견이 조금 달랐던 수준”이라고 말했다.김 전위원장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언급하는 것은 올림픽을 치르는데 전혀 도움이되지 않는다”며 “올림픽을 잘 치르는 데 모두집중해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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