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신년기획] 공정사회 마이너리티 리포트

 

강원도민일보 신년기획 ‘공정사회를 위해-마이너리티 리포트’ 네번째 주인공은 ‘지역대학 출신 취업준비생’ 이승원(29)씨입니다.이승원씨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흔히 불리는 ‘N포 세대’(연애·결혼·출산 등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세대)입니다.자신의 꿈인 ‘승무원’ 취업을 위해 춘천과 서울을 오가면서 취업준비를 하고,경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지만 주어진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모두가 들뜬 지난 연말 이씨는 학원비 마련을 위해 중풍 신약 임상시험에 자원,2박3일간 병실에 누워 15차례나 피를 뽑고 약물을 투여받는 행위를 2주동안 두차례나 했습니다.그래서 이씨가 손에 쥔 돈은 50만원입니다.이승원씨는 말합니다.“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해 살아남는 것이 값진 성공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사회가 먼저 지역대학출신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주고,‘울어볼 기회’라도 줬으면 하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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