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극적인 역사 속 현실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난다.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재키’와 ‘딥워터 호라이즌’이 오는 25일 나란히 개봉한다.

▲ 재키

존 케네디 암살 사건 배경
나탈리 포트만, 영부인 ‘ 재클린’


■ 재키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케네디의 부인으로 1961년부터 1963년까지 영부인의 자리에 머물렀던 재클린 케네디.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퍼스트레이디가 된 그녀는 지적인 면모와 우아한 기품으로 미국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또 탁월한 외교 감각으로 케네디 대통령의 활동에 힘을 보탰으며 독보적인 패션 감각으로 ‘재키 룩’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그러나 퍼레이드 도중 암살 사건으로 전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남편을 잃는 아픔을 겪는다.

영화 ‘재키’(감독 파블로 라라인)는 많은 이들이 사랑한 퍼스트레이디였지만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야 했던 ‘재클린 케네디’를 조명한 영화다.독보적인 이미지의 실존 인물 재클린 케네디 역을 영화 ‘블랙 스완’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나탈리 포트만이 맡아 화제를 모았다.나탈리 포트만은 거듭된 연구를 통해 재클린 케네디의 발음,행동,패션 등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15세 관람가.

▲ 딥워터 호라이즌

해양 석유 유출 사고
월버그 등 할리우드 명배우 출연


■ 딥워터 호라이즌

지난 2010년 4월.미국 멕시코만에 있던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에 폭발이 일어나고 대량의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딥워터 호라이즌호는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한 반잠수형 해양굴착시설로,폭발 당시 아파트 24층(73m) 높이까지 불기둥이 치솟았으며 열띤 소방 작업에도 36시간 동안 화재는 진압되지 않았다.폭발 이후 5개월간 약 7억 7800만 리터의 원유가 바다에 유출됐으며 1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중상을 입었다.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감독 피터 버그)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 사고로 꼽히는 딥워터 호라이즌호 폭발 사고를 생생하게 담았다.영화는 압도적 규모의 시추선 속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재난 상황을 강렬한 영상으로 재현해 관객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제공한다.마크 월버그,딜런 오브라이언,커트 러셀,존 말코비치 등 탄탄한 연기력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총출동해 사상 초유의 재난 속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려냈다.12세 관람가.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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