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소녀상 설치 경제보복
트럼프 보호무역 수출 차질 우려
이란·태국 등 신규시장 진출 확대

강원수출이 연초부터 주요 수출국으로부터의 악재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어 수출 다변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일본은 강원수출에 주요 무역국이다.2015년 기준 3개국 수출 규모는 미국 3억5837만 달러,일본 2억2877만 달러,중국 1억9658만달러로 전체 수출 18억8819만 달러에 41.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수출은 사드배치,위안부 소녀상,보호무역주의 현실화 등 연초부터 비상이 걸렸다.중국은 금한령을 내려 한류 열풍을 차단하고 있으며 수출기업들의 통관을 지연시키는 등 노골적인 경제보복을 강행중이다.

일본은 위안부소녀상 설치 문제를 한국 정부에 공식항의하며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일본 수출의 강원 주요 품목은 주류다.

위안부소녀상 문제가 무역으로 까지 번질 경우,주류 수출에 직격탄이 우려된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대미 수출도 차질이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강원경제가 이같은 대내외 악재에서 벗어나려면 이들 3개국을 제외한 국가로 수출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실제 이란의 경우 지난해 무역량은 크진 않지만 수출규모가 77% 증가했으며 태국은 34% 늘었다.한편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는 올 해 강원수출이 지난해 보다 3.9% 증가한 17억23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수입은 10.1% 증가한 25억7000만 달러로 올해 무역수지는 8억4700만 달러 적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중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강원수출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출다변화로 반전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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