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치문제 언급 금지” 주장

조직위 “대응할 문제 아니다” 단호

한일위안부 합의와 평화의소녀상 문제 등으로 한일외교가 삐걱이는 가운데 일본정부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에 시비를 걸고 나섰다.일본 교도통신은 20일 일본 외무성이 평창조직위 홈페이지 내 지도위 독도(Dok-do)’ 표기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정부에 조치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올림픽 홈페이지에 한국영토로 독도를 표기한 것은 올림픽에서 정치문제 언급을 금지하고 있는 올림픽 헌장 위배라는 주장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조직위는 경기장 위치 등을 소개하는 지도에 ‘독도’를 명확히 표기했다.영문 및 불문 홈페이지에는 독도와 울릉도를 ‘한반도의 최동단섬’으로 관광명소 코너에 올리기도 했다.특히 “독도는 한국의 가장 동쪽 영토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특별한 곳”이라면서 “한국의 첫 일출장소”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평창조직위는 “대응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단호한 입장이다.조직위 관계자는 “조직위는 물론 문화관광체육부에도 관련 요청이나 문서가 공식적으로 온 것이 없다”며 “일단 와봐야겠지만 온다해도 논의할 것이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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