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 후보 여성 1명
도의원 당선자는 2.5% 불과
공정한 공천·경선 과정 필요

새 정부 들어 여성 내각 30% 시대가 열린 반면 강원도 내 여성의 정치 참여 비율은 현저히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여성의 이해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서영주)이 16일 발표한 강원성인지통계 ‘강원도 여성의원 비율과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강원지역 후보자 25명 중 여성은 단 1명으로 전체의 4%에 불과했으며 최종 당선자 8명은 모두 남성이었다.반면 전국 기준으로 보면 당시 당선자 중 여성 비율은 10.3%로 도내 상황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4년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강원도는 도지사 선거,시장·군수 선거에서 당선자 중 여성이 전무했다.도·시군 의원 선거에서도 전국 기준 여성 당선자 비율이 8.2%였던 것에 비해 강원도는 2.5% 수준에 그쳤다.

반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도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를 보면 당선자 여성 비율이 각각 50%와 100%으로 나타나 선출직 여성 비율과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송민경 도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는 도내 여성의 정치활동 토대가 미약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송 연구위원은 “여성의 정치 참여는 여성 관련 정책 의제를 성공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선행조건”이라며 “공천 및 경선 과정 등에서 성별로 인해 발생되는 불리함이 없도록 하고 잠재적 여성후보 확대를 위해 실효성 있는 여성정치인 교육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내 여성단체와 당사자인 여성 정치인의 적극적 노력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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