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통합 CMS 구축 활용
모바일로 항시 뉴스 구독 가능
산불·태풍 상황 실시간 제공
독자와 댓글로 소통 뉴스 공유


강원도민일보는 27년을 한결같이 도민과 함께 아침을 연 종이신문의 신뢰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도 24시간 끊김없는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1998년 도내 일간지 최초로 홈페이지(www.kado.net)를 개설하면서 시작된 인터넷 강원도민일보는 2010년 모바일웹(m.kado.net)과 앱을 차례로 오픈하면서 모바일시대에 발을 맞춰 가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강원도민TV를 개국하고 실시간 방송과 함께 영상콘텐츠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올 3월에는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온오프 통합CMS를 구축하고 디지털퍼스트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창간일을 맞아 올해 본지 페이스북,유튜브,네이버포스트 등 SNS를 뜨겁게 달궜던 핫이슈를 되돌아보며 회노애락을 함께했던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드립니다.더불어 변함없는 ‘좋아요’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1 산불 생중계 반응 뜨거워
4월 4일 저녁 지면 마감을 앞두고 퇴근을 준비하던 시간.‘고성 산불 강풍 타고 속초로 번져’ 속보가 떴다.이미 낮부터 강풍으로 인한 산불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라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편집국은 급히 사진과 영상팀을 현장으로 보냈다.기사데스크 화면에는 또 다른 산불 속보가 이어졌다.속초,고성에 이어 강릉,동해에도 산불이 발생했다.동해안 전체가 불바다다.2시간여 지났을까 현장에서 올라오는 사진들은 충격 그 자체였다.본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되는 영상 속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했다.차창 밖으로 휙휙 날라 다니는 불똥에 놀란 기자의 목소리가 위태롭게 전해졌다.불은 더욱 거세진 바람을 타고 속초 시내를 향했다.새벽이 되고 동이 터도 꺼질 줄 몰랐다.밤새도록 이어진 라이브 영상과 사진들에 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저멀리 동남아까지 전파를 탄 동해안 산불 소식에는 수십만 명의 관심과 댓글이 쏟아졌다.

#.2 소중한 생명구한 관심
4월 29일 깊은 밤 춘천 소양2교 난간에 한 남자의 모습이 위태롭다.지나가던 한 시민이 다가간다.고개 숙인 남자의 등을 다독이며 말을 건낸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가 다가오자 이 남자 갑자기 난간을 넘으려한다.그 순간 필사적으로 그를 붙잡는 시민.위기의 순간을 넘겼다.경찰이 달려와 안전이 확보되자 홀연히 떠나는 시민.이 영상은 고스란히 춘천시청 교통정보 CCTV에 담겼고 ‘소중한 생명 구한 관심’이란 제목으로 본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에 공개됐다.이 영상은 곧바로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타 언론의 추가 보도가 이어졌다.수천 개의 응원 댓글과 좋아요가 눌러졌고 급기야 네티즌들의 제보로 그날 밤 의인이 현직 군인 김영래 중사였음이 밝혀졌다.춘천시는 그에게 모범시민상을 수여했다.

#.3 강원도민TV 생생한 현장감
은하수 캠핑 성지로 유명한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가 9월 1일부터 취사 및 야영이 전면 금지됐다.올 여름 피서철을 맞아 야영객이 급증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했기 때문이다.한꺼번에 밀려든 자동차는 수용한계를 넘어섰고 야영객들의 무분별한 분뇨,쓰레기 투기로 청정자연 훼손과 주민 식수원 오염이 우려돼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강원도민TV가 직접 찾아가 카메라에 담은 육백마지기의 상태는 정말 심각했다.왜 캠핑을 금지했는지 여과없이 보여준 르포영상에는 “진짜 너무한다”,“자기집이라면 저렇게 할까”,“아쉽지만 금지 잘했다” 등 자연보호 조치에 공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10월 3일 새벽 이번엔 물폭탄이다.태풍 ‘미탁’이 지나가면서 삼척과 강릉에 500㎜ 가까운 폭우를 퍼부었다.곳곳이 무너지고 침수됐다.인명사고도 속출했다.삼척 궁촌리 마을은 토사가 지붕까지 덮쳤고,강릉 진안상가 일대는 경포호와 구분이 되지않을 만큼 물에 잠겼다.남대천에는 수십 대의 자동차가 떠다녔다.마을,학교,도로,농경지 등 어느 곳 할 것 없이 물에 잠기면서 도심은 마비됐다.침수피해를 전하는 영상에는 안타까움과 위로의 댓글로 홍수를 이루며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4 네이버포스트 댓글 이어져
줄곧 서울서만 살던 20대 젊은 아가씨가 원주로 귀촌해 좌충우돌 유쾌한 전원생활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덕자의전성시대’를 운영하는 BJ 박보미씨다.솥뚜껑에 삼겹살 구워먹기,계곡에서 물고기 잡기,천연농약 만들어 농사짓기 등 시골의 모든 일상이 무료한 그녀의 삶을 새롭게 바꾸었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30만 독자들도 함께 즐거워했다.안타깝게도 최근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방송을 중단해 그녀의 새소식을 더이상 들을 수 없다.10월에 본지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소개된 그녀의 인터뷰 기사에는 아직도 복귀를 바라는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5 기쁨엔 박수 잘못엔 충고
최근 홍천에 산적이 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카메라를 들고 찾아 나섰다.산골 굽잇길을 한참 달리다 보니 인적없는 산 중에 을씨년스러운 건물이 나타났다.장작더미 앞 커다란 통나무 위에는 서슬푸른 식칼이 꽂혀 있고,늘어진 쇠사슬에는 섬뜩한 기운이 감돈다.호피무늬 옷을 두른 건장한 체격의 한 남자가 다가온다.이 남자 알고보니 ‘21세기 산적’을 자처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밥굽남’이다.지난 2003년 홍천으로 귀농 후 정육식당과 글램핑장을 운영해 오고 있는 오진균씨다.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육식수행 먹방을 시작하면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45만 독자를 거느린 인기 유튜버가 됐다.성공을 위한 그만의 경험담과 비법을 전수하면서 깜짝 놀랄만한 수입도 함께 공개해 초보 유튜버들을 설레게 했다.

화마가 할퀸 봄날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못했다.침수된 마을과 항구는 아직도 복구 중이다.위기의 순간과 잊고 싶은 아픔도 많았다.그럼에도 우리 곁에는 티나지 않은 영웅이 함께 했고,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용기를 얻고 희망을 보았다.기쁨엔 박수를,슬픔엔 위로를,잘하면 칭찬을,못하면 꾸짖어주는 도민의 사랑과 관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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