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지사·반곡예비군훈련장 등 120만㎡ 2028년까지 개발

▲ 원창묵 원주시장(왼쪽)이 18일 원주시 옛 국군병원 부지와 캠프롱 부지를 방문한 이광재 민주당 의원(오른쪽) 등을 대상으로 군부지 관련 주요 현안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0.18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원창묵 원주시장(왼쪽)이 18일 원주시 옛 국군병원 부지와 캠프롱 부지를 방문한 이광재 민주당 의원(오른쪽) 등을 대상으로 군부지 관련 주요 현안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0.18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시 도심 곳곳에 방치된 군(軍)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원주시는 지난 2005년부터 방치되고 있는 태장동 옛 국군원주병원 부지에 예정된 체육공원 조기 조성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태장동에 위치한 10만㎡ 규모 옛 국군병원 부지를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이 사업은 애초 2024년 말 준공과 함께 개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곳이 현재까지 16년간 폐쇄된 데 이어 향후 공원 조성까지 4년간 또 방치되면 국유재산 활용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시와 국방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획재정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이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사업 주체들은 여러 차례 조율을 거쳐 준공 시기를 당초 2024년 말에서 2023년 상반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어 최근에는 체육공원 조성이 이미 확정된 사업인 만큼 2021년 착공해 2022년 준공,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체육공원 조성 사업 재원 투입은 원주시가 하고 공사는 LH가 맡는다.

각종 체육시설과 함께 소공연장 등 생활형 체육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옛 국군병원 부지는 2005년 국방부 현대화 계획에 따라 병원 신축이 추진됐으나 터파기 과정 중 유물 발굴로 무산됐다.

청동기 등 2천여 점의 유물이 수습됐으며 발굴 면적도 2만6천여㎡에 달했다.

유적 발굴로 다른 군사 목적 사용도 불가능해져 활용책을 찾지 못한 채 장기간 방치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원주권 군부대 유휴지 개발 사업을 통해 체육공원 조성으로 활용안이 결정됐다.

시는 국유재산 토지개발사업인 ‘원주권 군부지 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서 최종 확정돼 사업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주권 군부지 개발사업은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와 반곡예비군훈련장을 중심으로 약 120만㎡ 규모의 유휴 군부지에 국비 7천830억원을 투자한다.

우산동과 학성동, 태장동 일원의 기존 1군수지원사령부 부지를 학성 저류지와 연계해 대단위 호수공원을 겸비한 수변도시로 조성, 구도심의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옛 국군병원 부지는 인근 옛 1군사령부 북측 부지 약 4만㎡와 미군기지인 옛 캠프롱 부지와 함께 개발될 경우 그동안 취약했던 북부권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삶의 질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반곡예비군훈련장 부지는 인접한 혁신도시와 지역 대학을 연계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벤처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 창업 공간으로 육성 개발, 원주혁신도시를 더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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