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이은영 기자] 공식 SNS 계정에 성관계 동영상 등을 업로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대표로 논란이 일었던 국내최대 여행소개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측이 “새롭게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행에 미치다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여행에 미치다 입니다’라는 사진과 함께 “지난 8월 30일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 약속드린 후속 조치 및 결과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음을 사법기관으로부터 통보 받았다.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 직원 대상 성 윤리 교육을 완료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내부 시스템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재발방지 위원회’를 구성했다”라며 “위원회를 통해 마련된 재발방지 대책에 따라 내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여행에 미치다는 지난 8월 2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강원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소개 영상을 올리는 과정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포함한 게시물을 올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곧바로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 일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사건을 인지한 즉시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으나 네티즌들의 항의는 거세게 이어졌다. 조준기 대표는 해당 사안으로 대표직을 사퇴했고 불법으로 성 관련 촬영물을 소지·배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9월 1일 조준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9일 만에 사망했다.

조 대표의 사망으로 인해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여행에 미치다’ 음란물 게재 사건은 종결됐다.

■ 다음은 ‘여행에 미치다’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행에미치다입니다.

지난 8월 30일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 약속드린 후속 조치 및 결과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음을 사법기관으로부터 통보 받았습니다.

또한,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 직원 대상 성 윤리 교육을 완료하였습니다.

더불어 근본적인 내부 시스템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재발방지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위원회를 통해 마련된 재발방지 대책에 따라 내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불쾌감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여행에미치다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

2020년 11월 12일 여행에미치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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