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 국회의원
▲ 허영 국회의원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의원은 27일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을 향해 “도를 넘는 극언이자 희대에 남을 망언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허 의원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조 의원이 고 의원을 향해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은 막말을 넘어 명백한 성희롱성 발언”이라며 “같은 여성의 입에서 인격을 모독하고,듣기에도 처참한 성희롱성 막말을 하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006년 2월 조 의원은 기자로 활동할 당시 ‘국회에는 정치인들이 생산해 낸 배설물로 가득했다’라는 기사를 쓴 적 있다.지금의 조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는 중인가”라며 “지금 즉시 성희롱 막말의 피해자인 해당 의원에게 사과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막말정치의 끝을 보인 조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윤리위 제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조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인신공격과 막말은 민주당의 전매특허다.어설픈 성희롱 호소인 행세는 박원순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 대한 가해란 점을 잊지 말라”며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을 비난하는 형국”이라고 반박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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