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1일 K리그1 1R 울산 원정
2012년 이후 상대전 승리 없어
시즌초 강팀 연전 첫단추 중요

▲ 2021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서는 김병수 감독,코치,선수단.
▲ 2021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서는 김병수 감독,코치,선수단.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올해는 반드시 이긴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내달 1일 울산현대와 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이날 오후 2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강원FC는 그동안 울산현대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강원FC가 울산 현대에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경기는 약 9년 전(2012년 5월 26일)이다.김병수 감독은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올해는 울산현대를 꼭 잡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병수 감독과 선수단은 23일 오후부터 강릉 오렌지하우스에 모였다.며칠 남지 않은 경기일정에 선수단은 운동장에서 막판 전술훈련에 나서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강원FC는 올 시즌 시작 전 수비수 윤석영과 임창우,공격수 유망주 김대원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여기에 한국영과 조재완이 잔류하며 팀의 전력에 힘을 보탰다.특히 지난해와 달리 공격형 미드필더 마사,수비수 아슐마토프,공격수 실라지 등 외국인 선수들이 강원FC의 빈 공간을 메운다.대대적으로 선수를 영입했지만,그만큼 빠져나간 선수들도 적지 않다.기존 선수와 영입된 선수들이 1·2차 동계전지훈련에서 조직력을 얼마만큼 끌어올렸는지가 결국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시즌 초반 울산현대를 시작으로 포항스틸러스,전북현대 등 강팀들과 잇따라 맞붙는 강원FC로서는 이번 첫 경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맞서는 울산현대는 새롭게 부임한 홍명보 감독을 필두로 한 막강한 전력으로 리그 승리를 노린다.울산현대는 주장 이청용,강원FC에서 이적한 김지현,새롭게 영입된 힌터제어,이동준 등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또 수문장 조현우도 올 시즌에도 울산현대의 뒷문을 지킨다.

다만 하지만 이달 초 카타르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을 다녀온 뒤 선수단이 일주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시즌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또 이번 경기는 고려대 축구 선후배 사이인 김병수 감독과 홍명보 감독의 대결도 볼거리다.김병수 감독은 홍명보 감독보다 후배지만,그라운드에서는 양보없는 한판을 다짐한 상태다.강원FC가 올 시즌 어떤 전략과 전술로 그라운드에 설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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