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강원 선대위 발대 후 원주 이동
추, 당원간담회 등 주요 공약 제시

▲ 추미애 윤석열
▲ 추미애 윤석열

검찰개혁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야 대선주자가 된 뒤 오는 9일 춘천에서 맞붙는다.

윤 전총장은 이날 전국 선대위 가운데 처음으로 강원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고 원주로 이동,전통시장 등을 방문한다.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지난 5월 말 강릉지역을 ‘깜짝 방문’한 이후 약 2개월여 만이다.

윤 전총장은 이날 오후 춘천을 방문,국민의힘 도당사에서 열리는 강원지역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다.강원지역 선대위 발대식은 전국에 조직된 선대위 중 ‘1호 발대식’으로 열리는 것이다.이날 선대위 발대식에는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권성동(강릉),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의원 등 도출신 의원들과 전·현직 지방의원,도선대위 주요인사 등이 대거 참석한다.

추 전 장관도 이날 춘천에서 당원간담회 등을 열고 지지활동을 벌인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최문순 지사와 만나 강원도정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원도 주요 공약 등을 제시한다. 추 전장관은 7일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 전총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추 전장관은 “윤석열 전 총장은 정치 공작이라고 하면서 있지도 않은 ‘추미애 사단’을 공작 주체로 지목했다.‘제2의 추·윤 갈등’으로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수작에 불과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이 대선 예비후보자격으로 같은 날 춘천에서 격돌하면서 이들이 제시할 강원도 메시지와 함께 상대 후보진영을 겨냥한 날선 공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설화·최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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