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강원본부 오늘 기자회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본부가 공직선거 때 마다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과도하게 편중된 투·개표 업무를 거부하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전공노 강원본부(본부장 이영복)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투·개표 사무 종사자는 국가와 지방,학교 공무원 등 중립적인 시민으로 위촉하게 돼있다”며 “하지만 선관위는 이를 무시하고 선거업무와 모집 편의를 위해 투표 사무의 65%,개표 사무의 40%를 기초지자체 공무원으로 강제 충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부당한 노동착취 행위를 반복하는 선관위에 수 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정당한 처우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당을 받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노조 측은 “투표 사무원은 선거 당일 최소 14시간 이상의 노동을 한다”며 “그런데 선관위가 지급하기로 한 금액은 실질 임금의 절반도 안되며 대체 휴무나 특별휴가 시행 의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8일 오전 11시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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