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LLKR, 내년 정규직 채용도 이견

춘천 중도에 조성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28일 언론에 공개됐다. 레고랜드는 내년 5월 5일 어린이날 공식 개장한다. 사진은 레고시티 테마공간.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춘천 중도에 조성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28일 언론에 공개됐다. 레고랜드는 내년 5월 5일 어린이날 공식 개장한다. 사진은 레고시티 테마공간.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와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LLKR)가 내년까지 최대 2000여명 규모의 상시 인력채용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도내 인재 채용전형으로 채용된 인원은 7명에 불과,지역인재 채용 저조 논란이 일고 있다.내년 채용인력은 계약직 인턴과 정규직 직원으로 분류된 가운데 정규직 전환 여부 등과 관련한 협의가 완료되지 않으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1일 본지 취재결과,LLKR이 채용한 10월 말 기준,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내 근무인력 69명 중 도내 인재 채용 전형을 통한 채용인원은 7명으로 집계됐다.이마저도 지난 5월 진행된 채용(인턴 2명·경력직 5명)이 전부다.LLKR 관계자는 “협약 당시 도내 거주자만 대상으로 채용하겠다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인력 채용과 관련해 도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내년 채용이 추진 중인 최대 1600여 명 규모의 일자리 채용과 관련해서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도는 내년 채용인원이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LLKR은 도와 협의 과정에서 인턴(계약직)과 정규직을 나눠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LKR 측은 “인턴 채용의 경우 일정 기간 근무한 뒤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역인재 채용이 저조하면서 도는 도내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LLKR과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을 두 달간 운영한다.도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 과정을 거친 도민들을 대상으로 향후 LLKR 인턴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또 LLKR 채용인력의 도내 거주지 이전을 추진,인구 유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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