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내달·6월 예정 춘천 일정 영향
춘천시 건축허가 미정 상황

최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여파로 인해 2월, 6월 예정된 춘천지역 아이파크 분양 일정이 미뤄질 전망이다.

13일 춘천시에 확인한 결과 오는 2월 분양이 예정된 삼천동 아이파크와 동면 아이파크(6월 예정) 경우 아직 건축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분양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여파로 광주지역에서 진행 중인 모든 건축·건설 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를 내리고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모든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아이파크 상호명을 빼자는 등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원지역 아이파크 등 HDC현대산업개발에서 건설한 아파트의 매매가, 분양가 등에도 여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민 안전문제와 함께 경제 상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광주에서 일어난 붕괴사고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나빠져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아이파크 등 관련 아파트의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춘천에 예정된 아이파크 분양도 건축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진행을 못하고 있으나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춘천 아이파크 경우 춘천시의 건축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2월, 6월 분양이 변동될 수 있다”며 “최근 붕괴사고로 인해 분양이 미뤄지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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