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민 대상 도지사 가상대결 조사]
윤 당선인, 강릉서 56.7% 득표
황, 50∼70세 이상 지지 과반
이, 40∼49세 ‘63.5%’ 선택
김진태 51.7% vs 이광재 39.8%

▲그래픽/홍석범
▲그래픽/홍석범

강릉시민을 대상으로 한 강원도지사 선거 가상대결에서는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이광재 현 국회의원을 앞섰다. 황 전 앵커가 춘천-원주-강릉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전체 투표수 대비 56.7%의 압도적인 득표를 얻었다. 도내 18개 시군 중 윤석열 당선인(8만482표)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5만4377)의 표차가 2만표 이상 벌어진 곳은 강릉시가 유일하다.

강원도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강릉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서 ‘도지사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현 국회의원, 국민의힘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6.8%는 황상무 전 앵커를 택했다. 이광재 의원에 대한 지지는 40.4%로 집계됐다. 격차는 6.4%p로 오차범위 내다. 해당 질의에서 ‘없다’는 응답은 11.1%, ‘모름/무응답’은 1.6%로 각각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에서는 두 후보군의 지지층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황 전 앵커는 50~70세 이상 연령층에서 과반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이 의원은 30~49세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황 전 앵커는 60~69세에서 60.3%의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70세 이상에서 59.7%, 50~59세에서 50.4%의 지지율을 보였다.

양측의 격차가 가장 큰 연령층은 이 의원이 25.1%의 선택을 받은데 그친 70세 이상으로, 격차는 34.6%p에 달했다. 이 의원은 40~49세에서 63.5%, 30~39세에서 44.0%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다른 가상대결로 ‘도지사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현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질문에서는 김진태 전 의원이 51.7%의 지지를 받아 39.8%의 선택을 받은 이광재 의원을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캐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4월 12~13일 이틀간 강릉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3개 통신사(SKT·KT·LGU+)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100% 이용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17.5%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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