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해돋이 명소인 강릉 경포해변은 새해 첫 일출을 관람하기 위한 시민·관광객들로 붐볐다.
▲ 1일 해돋이 명소인 강릉 경포해변은 새해 첫 일출을 관람하기 위한 시민·관광객들로 붐볐다.

검은토끼를 해를 맞아 경포와 정동진, 안목 등 강릉지역 해맞이 명소는 새해 첫날 인산인해 해맞이 인파가 몰렸다.

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포 15만명, 정동진 5만명, 안목해변 5만명 등 여러 해맞이 명소 5만명 등 모두 30만여명의 인파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포와 안목 등은 1일 새벽 어둠 속에서 관광객들이 드넓은 백사장을 발디딜틈 없이 빼곡히 메웠고, 주변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 1일 해돋이 명소인 강릉 경포해변은 새해 첫 일출을 관람하기 위한 시민·관광객들로 붐볐다.
▲ 1일 해돋이 명소인 강릉 경포해변은 새해 첫 일출을 관람하기 위한 시민·관광객들로 붐볐다.

오전 7시 42분 쯤 계묘년(癸卯年)의 첫 해가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고개를 내밀자 백사장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날씨는 영상 2.4도로 예년에 비해 포근한 날을 보였지만 구름이 자욱해 기존 예정됐던 시간보다 해가 2~3분 가량 늦게 모습을 보였다. 새해 시작을 알리는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관광객들은 두손을 모으고 저마다의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의지를 다지기 바빴다. 이날 김홍규 시장도 국장단과 함께 경포중앙광장을 찾아 시민·관광객들과 함께 일출을 구경했다. 또 차 나눔행사와 토끼탈 사진 이벤트 등이 펼쳐져 신년 맞이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해돋이 공식행사가 개최된 탓에 수십 만 인파가 다녀갔지만, 철저한 질서통제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관광객 최지범(27·서울)씨는 “친구들과 새벽에 내려와 2시간전부터 차에서 대기하다 백사장에 나왔다”며 “로또 당첨과 취업합격 두가지 소원을 빌었는데 제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이영하(45·수원)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동해안의 맑은 공기를 마시니 코로나 완화가 실감난다”며 “신년에는 침체된 경기가 되살아나길 바라고, 가족들과 무탈하게 보냈으면 마음에 일출을 보러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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