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최근 해수부에 연장 신청
북방항로 재개 ‘지지부진’ 상황
두원, 기항면허 속초 변경 의지

[강원도민일보 박주석 기자]속초항에 정박중인 한창강원호의 해상여객운송 면허(1년 조건부)가 14일로 종료,연장 여부가 주목된다.

속초시에 따르면 한창강원호의 선사인 한창은 최근 해수부에 면허 연장을 신청했다.한창은 1년 전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슬라비안카와 일본 마이즈루를 운항하는 면허를 취득했으나 취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이에따라 속초항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북방항로의 재개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주식회사 한창은 당초 올해 초 한창강원호 선박 수리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142억여원에 달하는 수리비에 대한 부담과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면서 아직 선박 수리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한창 측은 해수부에 면허가 연장될 경우 곧바로 선박수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창해운과 별도로 북방항로 운항 재개를 추진하던 두원상선도 해수부의 결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올해 5월 동해항에서 운항하던 이스턴드림호를 매입,포항으로 이전해 운항 중인 두원상선은 올해 초부터 강원도와 속초시에 북방항로 운항 의지를 밝혔었다.두원 측은 한창이 면허 재연장에 실패할 시 즉시 현재 포항 기항 면허를 속초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부가 아직 연장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속초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사가 들어오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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