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철원평야 무농약 재배농가들이 오리, 우렁이 등 부산물을 상품화할 가공공장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2004년 쌀 전면 수입개방을 앞두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철원평야 무농약 재배농가들이 제초제를 쓰지 않고 오리, 우렁이농법을 도입하고 있으나 수확후 부산물 가공공장이 없어 헐값에 팔거나 처치가 곤란한 실정이다.

지난 95년 김화읍 학사리 鄭然圭씨(48)가 철원평야 농민으로서는 최초로 무농약 품질인증을 받아 고가에 쌀을 판매해 고소득을 올리자 지난해 관내 90여농가들이 65만여평에 유기질, 무농약, 친환경농업에 참여해 높은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수확후 오리 수만마리와 우렁이의 판로가 없어 친환경농업육성농가들의 의욕과 경쟁력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북 양지리 환경농업작목반 朴承國(38) 총무는 “오리를 훈제 가공할 수 있고 우렁이를 통조림화 할 수 있는 가공공장만 설립된다면 저농약 쌀과 함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친환경농업육성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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