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영향 각종 일정 변화
도 지역버스노조 파업 보류

동해안을 휩쓴 ‘4월 화마’가 파업과 주요 재판 등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국노총 자동차노동조합연맹 강원도지역버스노조는 오는 8일 예고된 총파업을 잠정 연기한다고 5일 밝혔다.노조는 현재 동해안 산불사태와 사후조정 일정 등을 감안,파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주요 재판 일정도 연기됐다.춘천지법 속초지원은 관할 지역인 속초·고성 지역 산불 피해가 커짐에 따라 재판 절차를 일부 조정했다.당초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재판절차 중 당사자 출석이 필요없는 선고만 진행하고 나머지 재판절차는 모두 연기했다.또한 6·13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철수 속초시장에 대한 공판도 8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15일로 변경했다.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병역의무자도 입영 일자를 연기할 수 있게 됐다.이날 병무청에 따르면 입영 연기가 가능한 대상은 본인,또는 가족이 화재 피해를 입은 병역 의무자 중 병역 판정 검사,현역병 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통지서 등을 받은 이들이다.이밖에 6~7일 속초시 상도문마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도문 벚꽃축제’는 화재 여파로 전면 취소됐다. 박주석·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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