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활성화와 우수한 관광자원 활용 시금석 기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이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증권형(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 나서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오는 16일부터 내달초까지 진행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크라우디에서 가능하며 이번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에게는 배정금액에 따라 항공권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인 크라우드펀딩은 자금 수요자가 은행을 통하지 않고도 쉽게 투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투자자는 투자에 따른 지분 획득 등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플라이강원은 투자자 모집을 위해 12일 서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으며 14일에는 양양에서 ‘크라우디에서 크라우디펀딩-플라이강원편’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지난달부터 양양~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한 플라이강원은 LCC(저가항공사)가 아닌 국내 항공사들이 선보인적 없는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항공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TCC항공사답게 국내를 찾는 해외관광객 대상의 인바운드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좌석 점유율의 80%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관광과 항공상품을 연계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일 계획인 플라이강원은 지난 2017년부터 중국과 동남아 국가의 여행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강원도 여행상품 및 숙박,교통 등을 연계한 국제선 모객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본금을 출자한 주주들 역시 여행 사업자 등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적 투자자(SI)로 구성됐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하게 되면 강원도의 우수한 관광콘텐츠와 세계를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그뿐만이 아닙니다.그동안 적정 여객수를 확보하지 못해 만성적인 경영난을 겪어온 양양공항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플라이강원의 이 같은 노력이 양양공항 활성화로 이어지고 강원도의 관광인프라를 넓혀 세계와 연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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