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착수 2022년 완공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역사적 현장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 부지에 민주인권기념관이 들어선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예산 50억원이 확정돼 1월부터 설계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민주인권기념관은 옛 남영동 대공분실 부지에 6660㎡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258억원을 투입해 2022년 하반기 문을 연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관리권을 이관 받아 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통해 위탁 운영중이다.

행안부는 60일 간의 설계공모를 거쳐 최근 디아건축사사무소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당선작은 ‘역사를 마주하는 낮은 시선’이라는 주제로 기존 건축물과 부지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주요 전시시설을 지하에 조성하는 안을 선보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념관은 민주·인권을 기념하기 위해 △치유의 길 △자유광장 △참여전시실 △아카이브실 등 방문객들이 체험과 사색을 통해 민주·인권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신축된다”고 말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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