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쇼크-청정 강원도 뚫렸다]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로 나타났지만 확진자 동선 파악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춘천시는 30대 여성 두 명이 2차 검사에서도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은 오전 10시부터 현재까지 5시간 가까이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이들의 거주지가 석사동이라는 점 정도다.
시는 1차 진술은 확보했지만 CCTV 분석 등에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용카드 조회 등은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마저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오전부터 SNS에서는 이들의 동선,가족관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각종 설들이 난무,시민들의 혼란만 높아지고 있다.정모(38·여)씨는 “마음 졸이면서 확진자 동선에 대입해보기 위해 지난주에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복기하는 중”이라며 “페이스북과 시청 홈페이지를 수시로 드나들고 있는데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엄명삼 춘천부시장은 “1차적인 진술은 마쳤지만 최종 확인을 거치지 않고 공개했을 때 업체에 피해가 막대할 수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춘천지역 마트는 하루종일 생필품을 사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배달주문의 경우 22일 오후 주문했을 때 이마트 춘천점과 롯데마트는 25일부터 배송이 가능하다고 안내되는 등 배달주문도 몰렸다.
오세현 tpgus@kado.net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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