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 부총리로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상황 및 관련 대책을 보고받고 “체감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로 공급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지만 마스크가 국민 개개인 손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정부가 구입해서 확실히 전달한다는 것을 국민이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마스크가 마트에 있는지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일정 기간은 국민이 체감할 조치를 취하고 필요할 때 살 수 있다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물량 확보문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약국 등에 가면 언제든지 마스크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스크 문제를 거론하면서 ‘체감’을 세번 언급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소개했다.
이는 국민들이 마스크를 제 때 구하지 못하고 가격도 폭등하면서 국민적 불만 여론이 정부에 쏠리자 강도 높은 대책을 거듭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는 “약국과 농협,우체국 등을 통해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며 “기재부 1차관이 매일 체크하기 시작했는데 일일점검을 해서 국민이 현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도록 하겠고 오늘부터 더 속도를 내서 챙기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로선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궁창성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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