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시설 폐쇄·집회 금지
16일 예배자 집중검사·격리
신도 명단 확보 능동감시 중


[강원도민일보 정태욱 기자]원주 코로나19 확산 증가세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시와 보건당국이 대규모 확산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2일 지역내 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지난 달 27일 첫 확진자 후 4일만에 총 9명으로 늘었다.이 같은 확산 추세 속에 이들 확진자의 거주지가 상이한 데다 이동경로도 사실상 도심 전역으로 예상되고 있다.여기에 지역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7013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유증상자만 377명에 달하지만 선별진료를 마친 신도 등은 254명에 불과해 미검사 등으로 예기치 못한 확진자 등이 당분간 계속 추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창묵 시장은 2일 오전 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추가 발생 규모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확진자 9명의 공통점을 분석해 마련한 대응책 시행에 나섰다.시 분석 결과,이들 확진자 9명 중 8명은 신천지교회 신도다.나머지 1명인 7번 확진자는 신도는 아니지만 신도인 3번,6번 확진자의 자녀다.

또 1,2,3,4,9번 확진자 모두 지난 달 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1,2,4번 확진자는 원장이 신도인 차신웅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시는 분석 결과를 통해 지난 달 16일 해당 예배를 지역 감염 발생의 출발점으로 판단하고 오는 12일까지인 신천지교회 시설 폐쇄와 집회금지 명령을 경과에 따라 연장키로 했다.

특히 해당 예배에 참석한 345명의 명단도 확보 완료하고 집중 검사와 격리 조치에 나서고 있다.이를 통해 2일 현재까지 예배 참석자 345명 중 164명의 검체 채취가 이뤄진 상태다.나머지 181명도 선별진료소를 우산동 야구장으로 이동,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차신웅 내과의 2월 한달간 진료기록도 입수,신도 명단과 대조하며 능동감시에 들어간 상태다.원창묵 시장은 “피해가 보다 확산되지 않도록 감염 우려가 있는 신천지 신도 등의 검체 채취와 자가격리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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