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복지·관광시설 올스톱
외부 출입 자제 유동인구 뚝
외식업 매출 타격·배달 증가

▲ 원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일 평소 북적이던 시청 종합민원실이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기며 한산하기만 하다.
▲ 원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일 평소 북적이던 시청 종합민원실이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기며 한산하기만 하다.

[강원도민일보 정태욱 기자]원주 일상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180도 변했다.3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지난 달 27일 첫 발생 후 사흘만에 확진자가 총 10명으로 급증했다.

#대규모 임시 휴관

코로나19 사태 후 지역에서 임시 휴관한 공공시설은 총 650곳에 달한다.경로당이 450곳으로 가장 많고 체육시설 11곳,문화시설 8곳,교육시설 4곳 등이다.나머지 176곳은 간현관광지,요양원,복지시설,숙박업 등 다양하다.확진자 방문으로 잠시 휴관했거나 현재 휴관 중인 곳을 포함하면 1000곳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임시 휴관 공공시설 일대는 물론 도심 도로가들은 사람과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대학 등의 개강 연기로 각급 학교 일대도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다.

#집 밖은 위험해...

각 가정의 외식도 사실상 멈췄다.직장내 점심도 배달 위주로 변했다.배달 급증으로 배달 음식이 30분 이상 늦어지는 일이 일상이 됐다.하지만 배달 역시 감염 우려로 자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외출 자제로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이 낮 시간대 집에 머무는 상황이 크게 늘고 학교 개강 연기로 가정마다 어린 자녀들의 가정내 생활이 이어지면서 건강 악화 걱정은 물론 층간 소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아파트 주차장도 낮과 밤 모두 포화상태인 곳이 대다수다.


▲ 원주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 원주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음식점 영업 직격탄

확진자 방문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 상가는 임시 휴업 후 소독방역을 마쳤어도 손님이 없는 실정이다.확진자 방문 업소 일대 음식점 일부는 최근 손님이 크게 줄자 평소 제공치 않던 음료수를 서비스하고 있다.배달이 없는 식당은 상당수가 개점휴업 상태다.배달을 겸하는 식당의 경우 실내 손님은 없지만 배달 주문에 의존해 그나마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문난 맛집도 상대적으로 성업 중이지만 확진자들이 찾았을 것으로 추측되면서 손님 수가 줄었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 전체가 흡사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는 듯 하다”며 “자칫 후유증이 발생할지 모르니 긍정적 사고와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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