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유입·유동인구 급감
코로나 발생 후 매출 절반
금융지원 신청 건수 급증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코로나19 여파로 강원지역 경제적 피해규모가 급격히 증가,관광업과 소상공인 업종 중심으로 긴급자금지원 신청이 3600여건 11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원 경제 동향’에 따르면 도내 주말·휴일 관광객수는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2∼23일 3만674명에서 지난달 29일∼3월1일 2만357명으로 한주만에 1만314명(34%)이 급감했다.이는 지난해 3월 첫번째 주말·휴일(2∼3일·4만9618명) 대비 59%(2만9161명) 감소한 수준이다.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후 춘천역의 ITX청춘 주말이용객이 72%,강릉역 KTX 철도 이용객이 69%,서울-양양고속도로 통행량이 18% 감소하는 등 도내 교통유입량이 줄었다.

또 이달 예정됐던 도내 시·군별 축제·행사 101건 중 55건(54%)이 연기 또는 취소돼 관광객 유입요인이 줄어들어 관광객 감소세가 더욱 심화됐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주말·휴일 전통시장,번화가 등의 유동인구도 사라지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반토막났다.도가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원주·속초 지역 음식점 3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매출 평균 50%가 감소했다.또 군부대의 외출·외박·휴가통제로 화천·양구·고성지역 음식점,PC방 등은 이용객이 30∼60% 감소하며 마찬가지로 50%가량 매출감소현상을 보였다.폐광지역은 지난달 23일 강원랜드 카지노 휴장여파로 동반 휴업하는 음식점과 지역업소가 속출하고 있다.유동인구 급감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도내 45개 5일장의 경우 절반이상인 24개 전통시장이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

소상공인과 관광업종의 매출타격이 현실화되면서 금융지원 신청건수도 급증하고 있다.현재 소상공인 금융지원신청건수는 3651건으로 1140억원 규모에 달하며 중소기업 금융지원은 18건·68억원 규모다.

소상공인 피해접수는 도내 확진자 발생전인 지난달 3∼18일 일일 평균 접수량은 94건이었으나 도내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인 2월26일∼3월2일의 경우 일일 평균접수량이 382건으로 늘어 4배가량 증가했다.도관계자는 “금융지원을 완료한 건수만 835건에 26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피해신고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조기지원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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