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신도 아닌 일반 시민 2명 확진
대구 확산 비슷한 양상 지역사회 촉각

[강원도민일보 남미영·이종재 기자]원주에서 신천지 신도 외 ‘교회 밖’ 일반시민 코로나19 확진사례가 또다시 나오면서 신천지 교회 밖에서 발생한 환자가 향후 국면을 좌우할 불씨가 되고 있다.특히 원주 확진자의 일부 동선 누락에 따른 확진자가 속출,지역 내 감염병 대유행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5일 원주지역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25명(완치 3명)으로 늘었다.이날 발생한 원주지역 15번째 확진자 A(46세 남성)씨는 신천지 신도가 아닌 일반 시민으로,‘2월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 참석자’ 중 한명인 3번 확진자와 함께 입주자 대표회의(2월20일)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아내와 자녀 2명 등 가족 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이에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B(52세 남성)씨는 신천지 교인으로 ‘2월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 참석자’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배우자와 자녀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확진자가 집중됐던 신천지 교인 외에 ‘일반 시민 감염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신천지 교인 확진자보다 일반시민 감염자가 최근들어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대구지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원주지역 확진자 15명 중 7명이 발생한 C아파트의 입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C아파트 측은 공동시설을 폐쇄하고 최근 단지내 헬스장을 이용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독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방역당국은 원주에 방역 초점을 맞추고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도는 확진자 동선을 조기에 파악하고 접촉자 관리 강화 등을 위해 원주시에 의료진을 포함한 전문 역학조사관 5개팀을 파견했다.도는 이번 주말과 휴일이 원주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를 고비로 보고 있다.한편 5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총 6088명으로 집계됐다.도내 확진자는 원주 15명,강릉 5명,춘천·속초 각 2명,삼척 1명 등 총 25명이며 이중 속초 2명,삼척 1명 등 3명은 전날 완치판정을 받아 강릉의료원에서 퇴원 후 자가격리 중이다. 남미영·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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