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
구단·연맹 각종 이벤트 준비
프로축구연맹은 지루해 하고 있을 축구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이른바 ‘랜선 개막전’이다.프로연맹은 당초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던 3경기(대구-강원,전북-수원,울산-서울)를 인기 온라인게임 ‘FIFA 온라인 4’를 통해 가상으로 펼쳤다.
지난 7일 펼쳐진 가상대결에는 K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배성재,윤태진 아나운서가 직접 게임에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이날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윤태진 아나운서가 대구FC를 선택한 배성재 아나운서를 꺾었다.강원FC는 대구FC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 후반 김승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랜선 개막전’은 새벽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연맹은 2020시즌 K리그1 MVP와 영플레이어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추측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K리그1 12개 구단이 소속 선수들 중 각 2명씩을 MVP와 영플레이어 후보로 추천했다.이 12명씩의 후보들을 대상으로,실제 연말 시상식에서 MVP와 영플레이어를 선정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의 투표를 진행한다.각 구단 감독과 주장들이 1표씩을 행사하고,K리그 취재 미디어도 1인 1표씩을 행사한다.반영 비율은 감독(30%),주장(30%),미디어(40%)이다.최종 합산 결과는 오는 12일 공개된다.
강원FC MVP는 미드필더 한국영,영플레이어 상에는 골키퍼 이광연이 올랐다.지난시즌 K리그1 38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한 한국영은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에서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을 수상했다.
2019년 FIFA U-20 남자 월드컵에서 ‘빛광연’으로 불렸던 이광연은 이번 시즌 슈퍼세이브로와 지치지않는 열정으로 팀 승리를 이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귀섭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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