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극복합시다]
천안 줌바댄스발 감염 확산
20대 여성 8일 양성판정
식당·편의점 등 방문 확인
추가확진자 발생 지역 허탈


[강원도민일보 신현태,홍성배,이종재 기자]충남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을 매개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강릉과 평창으로까지 확산됐다.

줌바댄시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20대 여성이 8일 평창과 강릉지역으로 스키와 자전거 여행을 왔다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자 지역사회가 또다시 비상사태를 맞았다.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천안 줌바댄스 강사워크숍에 참석했던 A(28세 여성·서울 관악구)씨가 남자친구와 함께 강릉 여행 중이던 8일 오전 8시35분쯤 양성 판정을 받아 강릉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A씨는 앞서 지난 6일 충남도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권유전화를 받고 이날 강릉 동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오후 10시쯤 평창 진부터미널에 도착,인근의 GS25편의점에 들렀고,이어 대관령면의 모던빌펜션으로 이동해 5일까지 2박을 했다.5일 오후에는 대관령농협 하나로마트와 횡계리 창대식당을 이용했다.또 6일에는 펜션에서 나와 횡계리의 디스커버리렌탈샵에서 스키복을 빌려 용평스키장을 방문했다.스키장에서는 접촉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평창군보건의료원은 8일 A씨가 다녀간 동선과 시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소독을 진행하고 7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다음날인 6일 자전거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한 A씨는 오후 1시쯤 충남도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권유 전화를 받고 강릉에 도착 후 즉시 강릉 동인병원을 찾았다.당시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강릉 사천면의 한 펜션에서 숙박한 A씨는 다음날인 7일 오전 11시 퇴실 후 사천~주문진~경포 해안로를 자전거로 달린 뒤 오후 4시쯤 강릉 사천의 한 식당을 이용했다.오후 5시쯤 해안로의 한 모텔에 도착한 A씨는 창해로의 한 편의점을 이용 후 숙소에서 머물렀다.여행 중 A씨가 탄 자전거는 서울~평창 버스에 싣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지난 6일 평창에 도착한 이후 강릉 사천,주문진,경포 해안로를 돌아 다녔으며 일부 식당과 편의점도 방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역사회가 공포에 떨고 있다.강릉지역에서는 지난 1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다시 지역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허탈해하고 있다.강릉시 관계자는 “확인된 A씨의 이동경로에 대한 소독은 모두 마무리했다”며 “2차 역학 조사를 빠른 시일 내 진행해 감염 확산이 차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릉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1명이 추가돼 신고기준 총 6명(도민 5명)으로 늘어났다.같이 여행을 온 일행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현태·홍성배·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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