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개장 맞춰 지역 파급효과 극대화 대책 마련을

기공식만 여러 차례 열리고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는 등 10년 이상 지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공사가 순항하면서 가오픈을 1년 앞두고 있습니다.우여곡절끝에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한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는 문화재 보호를 위한 추가 복토와 터파기 공사 등을 벌였고,테마파크의 중심이 되는 △레고시티△미니랜드△닌자고 어드벤처△해적왕국△기사왕국△브릭토피아△브릭스트리트-호텔 등 7개 클러스터 공사가 순항하면서 14%의 공정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최근 춘천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지상 6층 규모의 레고랜드 코리아 호텔도 이달 중에 착공할 예정이어서 내년 5월 가오픈,7월 정식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호텔·리조트 건설사업의 경우 도와 중도개발공사는 7층 이상,원주환경청은 호텔 3층·리조트 5층 규모를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었는데 지상 6층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입니다.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는 4계절 체류형 복합리조트로 조성되기 때문에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지역에 1만개의 일자리와 50억원 정도의 세수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밋빛 전망’이 현실화하고 지역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끌어내려면 강원도와 춘천시는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해야 합니다.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놓고 협조하기보다는 반목하는 상황이 더 크게 이어지면서 제대로 된 공조를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레고랜드사업이 최문순 지사의 공약사업이다 보니 레고랜드가 춘천에 조성되는대도 불구하고 춘천시는 소극적이거나 방관자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을 1년 앞두고 춘천시가 관광과 숙박,일자리 등 각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 것은 고무적입니다.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레고랜드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영향을 제대로 분석한 후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공감을 얻는 과정이 없으면 ‘속 빈 강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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