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상춘객을 기다리는 간현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 유명한 간현관광지
코로나19로 잠시 문닫고 봄맞이 준비
데크 산책로·교량 보수작업 진행 중
네트 어드벤처·미디어 파사드 조성 순항
하늘바람길은 휴장 중에도 입장 가능

▲ 사진 오른쪽 소금산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모습.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섬강 물길을 벗삼아 달리면 그 끝자락에 광활한 쉼터가 이내 모습을 드러낸다.기암괴석과 맑은 강물을 벗삼아 들어선 마을 최대 쉼터 간현관광지.한동안 찾는 발길이 없어 마을 애물단지였던 쉼터는 어느 해 다리 하나가 놓이며 최고의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소금산 두 암백 봉우리를 연결한 다리.하늘로 통하듯 높고 길게 뻗은 소금산 출렁다리가 간현관광지에 영롱한 색을 입혀 계절마다 빛을 뽐내며 수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리고 2020년 3월.봄을 앞둔 간현관광지가 더 없는 봄빛 풍경을 선물하고자 부단히 계절의 옷을 갈아입고 있다.코로나19로 잠시 멈춰 선 관광지.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자 관광지는 잠시 손님의 발걸음을 허용치 않고 있다.다만 이 한산한 시기를 이용해 안에서는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 원주의 최고 명소로 급부상한 간현관광지
관광지 안으로 깊숙이 들어서자 어디에서인가 가벼운 봄 기운이 코 끝을 스친다.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소금산,그리고 산을 끼고 굽이 치는 강물 위에도 어느새 따뜻한 봄 햇살이 내려 앉았다.그렇게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 오고 있다.봄 손님들이 오고 갈 데크 산책로와 교량도 튼튼히 보수 중이다.올 봄에 새롭게 선보일 유아동 놀이시설(네트 어드벤처)도 부지런히 단장을 마쳤다.6월 쯤에는 관광지 안이 화려한 대형 극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거대한 암벽을 배경으로 설치되는 ‘미디어 파사드’는 모든 준비를 마치면 가로 250m,세로 70m의 웅장한 스크린이 돼 자연의 멋과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보여준다.그리고 미디어 파사드 옆으로는 길이 100m,높이 60m의 음악분수가 들어서 리듬에 맞춰 춤추는 분수도 볼 수 있다.2020년 간현관광지의 봄이 더 특별히 기대되는 이유다.

▲ 침체된 간현관광지에 새 활력을 불어넣은 소금산 출렁다리 전경
그런가하면 임시 휴장 중에도 ‘하늘바람길’은 문이 열려 4월이면 봄의 기운도 만끽할 수 있다.발 아래 푸릇푸릇 오르는 봄풀,겨울을 지낸 나무마다 초록 잎사귀와 멍울이 차오르는 것도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다.천천히 계단을 올라 출렁다리의 스릴도 맛봤다면 이제는 산 아래에서 시작되는 봄도 만나보자.간현역에서 출발해 판대역을 들러 다시 돌아오는 레일바이크는 간현관광지 봄 여행에 색다른 감흥을 선사하고 기차놀이,승마 체험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밭을 갈아 모종을 심고 새로 땅을 일구는 시골 마을,신선한 봄나물로 새 메뉴판을 준비 중인 마을 음식점들도 간현의 봄을 장식하고 있다.
▲ 간현관광지를 달리는 레일바이크

거창한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올 봄은 산과 강에서 맞아보자.질리도록 푸른 강물과 눈 부신 백사장,삼산천 계곡의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드리운 간현관광지가 호젓한 봄 여행을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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