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업인 의견 수렴 국방부와 재협의"

【고성】 해양수산부가 고성지역 어업인들의 숙원인 동해북방어장 확장을 위한 어업인 의견을 수렴, 국방부와 재협의를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밝혀 동해북방어장 확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최근 도 환동해출장소가 건의한 동해북방어장 확장 요청에 대해 해양수산부 자체 안을 마련, 국방부와 다시 협의키로 했다며 도와 고성군에 ‘동해북방어장 확장 검토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북위 38도33분에서부터 38도35분까지 연안 5∼15마일 68㎢에 개방돼 있는 동해북방어장을 연안으로 2마일 앞당겨 전체적으로 연안 3마일부터 13.7㎢를 개방하는 안과 절반에 해당하는 북위 38도33분∼38도34분의 해역에서만 2마일을 앞당겨 6.9㎢를 개방하는 두가지 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고성지역 어업인들은 현재 연안 5마일부터 15마일 사이에 개방돼 있는 동해북방어장을 연안쪽으로는 2마일 앞당겨 3마일부터 개방하고 외해측으로는 200마일까지 개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어업인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검토의견 제출시 연안 3마일부터 동해북방어장을 개방하되 외해측으로도 지역 어업인들의 요구와 같이 추가로 확장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 환동해출장소는 지난달 25일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시 동해북방어장 확장에 대한 질의가 실시되고, 최근 게통발어업과 고성군 연안 어업인들간의 조업분쟁 등 민원해소를 위해 동해북방어장 확장이 필요하다며 해양수산부에 확장을 건의했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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