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백촌리 주민 기계화 영농 위해 대형화 요구

【고성】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 주민들이 마을 농로가 좁아 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은 물론 경지정리 단지 면적이 협소, 기계화 경작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구획 경지정리를 실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 주민 75명은 고성군에 "토성면 백촌리 논 27만평은 지난 86년 경지정리를 실시했으나 농로가 폭 3m로 좁아 농기계의 교행이 어려울 정도"라며 "특히 우천시에는 길이 미끄러워 경운기, 트랙터 등의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을 안고 있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에 따르면 "용수로 역시 농업용수의 누수가 많아 담수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현재 600∼900평 규모로 정리된 단지 역시 너무 협소해 주민들이 농기계 작업에 불편을 겪고 있으므로 대구획 경지정리를 재실시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몇차례 대구획 경지정리 재실시를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태풍이나 집중호우시 상습침수를 겪었다"며 "농업경쟁력 강화 및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반드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토성면 백촌리 57㏊를 비롯해 현내면 죽정리 69㏊, 죽왕면 삼포리 35㏊ 등 모두 161㏊에 대해 대구획 경지정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도 사업으로 확정해 줄 것을 도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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