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연안 대형해파리 무리 출몰

【속초】 지난 9월부터 속초지역 연안 일대에 대형 해파리가 무리를 지어 출몰, 일부 어업인들이 조업을 포기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속초 정치망 어업인협회에 따르면 두달전부터 연안에 해파리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많은 어업인이 피해를 입고 있다.
 해파리는 소형 승용차 만한 크기에 무게도 수백㎏이 나가는 등 초대형 규모. 해파리는 어업인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쳐놓은 그물에 걸려들고 있으며 그물을 들어올리다 망이 찢어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수협의 위판량도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조업을 마친 선박의 경우 위판액이 10만원에 불과한 경우도 나타나 조업을 포기하는 어업인들이 늘고 있다.
 더욱이 현재까지 해파리가 갑자기 대규모로 출현한 이유 조차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대부분의 정치망과 저인망 어업인들은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조류가 바뀌기 만을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신유식씨(속초시 대포동)는 "지난 두달사이 해파리가 급속하게 증가, 심한 곳은 고기보다 해파리 수가 더 많아 어업인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있다" 며 "전문적인 연구를 신속하게 수행,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관계기관은 "아직 해파리의 증가에 대해 뚜렷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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