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본연임무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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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법사상 첫 여성 법원장으로 임명된 이영애 춘천지방법원장(55)은 “사법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최초의 여성 법원장, 최초의 여성 사법시험 수석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 지역은 물론 국내적인 관심이 높다. 소감은.
 “강원도에는 연고도 없어 새로운 느낌이지만 좋은 곳이고 아름다운 곳이므로 열심히 일 하겠다. 또 여성이라는 수식어와 최초라는 수식어에는 신경쓰지 않고 법을 집행하는 사법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 95년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하는 등 여성 법조인의 리더역할을 하고 계신데 애로사항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법조인 생활을 시작할때만 해도 여성의 진출이 남성들에 비해 적었으나 최근 진출하는 여성들을 보면 남녀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최초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부담과 책임이 동시에 따르기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새만금 판결을 보면서 일부에서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한번도 판사로서의 책임감을 잊은 적이없다. 중립적인 위치에서 객관적 판결을 내리는데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기관장으로의 행정경험이 전무하지만 현지에서 많이 보고, 듣고, 연구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
 ◇프로필 △서울출신 △경기여고 서울대 법대 졸업 △제13회 사법시험 수석합격 △서울 민사지법(73년), 서울 형사지법(80년), 서울 가정법원(82년), 서울고법(84년) 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88년), 사법연수원 교수(92년), 대전지법 부장판사(95년), 특허법원 부장판사(98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 미국 하버드법대 석사 △김찬진 변호사와 2남 3녀 서울/박호영 unitkore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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