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과장급 인사가 마무리됐다.

道는 19일 과장급 승진 10명, 전보 16명, 시군교류 2명 등 총 28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道는 이날 인사와 관련,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조직의 안정과 연속성을 위해 결원을 충원하는 선에서 인사 폭을 최소화했다”며 “서열이나 능력과 함께 업무의 연속성과 국제행사 경험 등을 기준으로 담당급을 과감히 발탁했다”고 인사배경을 소개했다.

이번 과장급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文富春 기획담당과 具永謨 남북교류지원담당의 파격적인 승진이다. 文 담당은 각종 행사를 치르면서 金진선 지사를 비롯한 道지휘부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具 담당의 경우 金지사의 북강원도 방문을 성사시킨 공로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文 담당의 경우 별도의 인사위원회도 거치지 않고 바로 동계올림픽준비기획단의 과장요원으로 발탁, 金지사를 비롯한 道지휘부가 도정 주요현안에 임하는 의지를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각실국의 책임지게될 주무과장으로는 총무과장에 崔興集 과장, 관광기획과장에 陳淵鎭 과장, 경제정책과장에 宋丙瑛 과장, 환경정책과장에 李明燮 과장을 임명했으며 최근 들어 요직부서로 부상하고 있는 탄광지역개발과장은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洪基業 과장으로 결정됐다.

道의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서열과 발탁이 적절하게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인사만 놓고 보면 더 이상의 모범답안이 없을 정도로 모양새를 갖춘 인사”라고 자평했다. 이번 인사에서 또 하나의 특징을 꼽자면 金泰謙 행정부지사의 두드러진 역할이다. 金 부지사는 과장급 승진인사를 비롯 과장 인사에서 金지사의 의중과는 무관하게 서열 중심의 원칙을 고수, 이를 관철시키는 등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金 지사가 의중을 비추기도 했으나 金 부지사가 “원칙이 흔들리면 인사가 더 어려워진다”고 주장, 金지사가 한 발 물러선 경우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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