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동해와 강릉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확장 구간중 동해와 옥계구간에 대한 공사가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도로공사 영동사업소에 따르면 동해고속도로 사업비 2천300억원을 확보해 인터체인지 이전과 노선변경 문제로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동해∼옥계간 13.5㎞를 제외한 옥계∼강릉 구간에 대해서만 오는 17일 공사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해∼옥계 구간에 대한 공사가 이번 계약에서 제외될 경우 영농철 시작 등으로 착공이 어려워 사실상 올해 공사는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특히 동해∼옥계 구간의 시공사들이 자치단체와 도로공사를 상대로 계약지연에 따른 배상청구와 함께 현장사무실을 철수할 것으로 보여 착공지연에 따른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해∼옥계 구간에 배정된 공사비 200억원과 토지보상비 320억 등을 다른 공사현장으로 전용할 계획이어서 주민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공사비 확보 문제로 착공지연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영동고속도로 관계자는 “망상지역 주민들이 도지사를 만나 건의한 사항에 대해 불가통보를 했으나 내주중 다시한번 만나 의견을 절충할 계획”이라며 “2월말까지 보상심의위원회가 개최되지 못할 경우 공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동해시번영회를 비롯 12개 사회단체가 조기착공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것에 대해 일부 단체들이 내용을 모르고 서명했다며 반발하는등 내분양상을 보여 동해고속도로 착공에 따른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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