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희망 21C 동해시민연대가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의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해시민연대는 21일 하루처리용량 5만5천t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을 동해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오폐수량을 고려해 4만t으로 축소할 것과 중계펌프장이 필요없는 자연유하식으로 변경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하수종말처리장을 망상과 묵호, 천곡지역으로 구분해 3곳으로 분산 설치할 경우 자연유하식으로 하수처리가 가능해 현재 건설중인 하수종말처리장의 조절지 4곳과 중계펌프장을 생략할 수 있으며 68억2천100만원이 소요되는 주철관 차집관거를 콘크리트 흄관으로 대체할 경우 최소한 30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동해시는 환경부가 하수종말처리장 기본설계를 하며 2∼3곳 분산 설치를 검토했으나 시설비와 유지비가 현행 방식보다 증가하고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시민연대측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 3곳에 분산해 시설을 설치해도 동해시 여건상 자연유하식 처리가 불가능하며 부지매입비가 많이 들고 현실적으로 부지선정에 엄청난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또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을 위해 받은 환특자금의 경우 정부에서 연안지역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비로 충당, 동해시가 갚을 필요가 없는 자금이기 때문에 동해시 부채규모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동해시민연대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과 관련해 동해시측에 공개 토론회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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