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고성군이 경영수익사업으로 추진한 시범 해수욕장 운영사업이 주민소득에는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군 경영수익사업으로 추진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고성군이 자체 점검한 경영수익사업 추진실태 조사에 따르면 화진포, 송지호, 삼포, 봉수대 등 4개 시범해수욕장 운영 결과 지난 98년에는 9천89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한편 99년 840여만원, 2000년 1천434여만원의 미미한 흑자를 보이는 등 군 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화장실, 급수대 정비 등 시설정비사업에 8천여만원이 투입되고 올해에도 주차장 조성, 화장실 등 기타 편의시설 정비사업에 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등 시설투자비에 비해 수익면에서는 저조해 경영수익사업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이들 4개 시범해수욕장에는 매년 40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아 야영장, 샤워장 등을 임대받은 단체들의 소득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난 97년부터는 전 해수욕장의 입장료를 무료화해 피서객이 70% 증가, 연간 200억여원의 주민소득 증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고성군은 해수욕장 운영 사업을 경영수익사업에서 제외하고 주민 소득 증대 차원에서 운영토록 개선할 계획이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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