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육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에 합의했다는 현대 관계자의 발표에 고성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고성군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 등은 ‘현대의 금강산 육로개설 원칙적 합의’결정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지속적인 사업의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발표 내용이 ‘빠르면 올해안에 육로관광이 현실화 될 것’이라며 구체성을 띠자 금강산과 고성군 지역을 연계 개발해 남북 고성으로 갈라져 있는 고성군을 명실상부한 통일의 전초기지로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고성지역 주민들은 통일전망대를 경유해 북한의 금강산을 연결하는 내륙 관광도로가 연내에 개설될 경우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입증대 효과와 함께 각종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고성군 역시 당국자간 협의가 남아 있는 상태지만 그동안 꾸준히 제기해 온 금강산 육로관광이 현실화 될 것으로 비쳐지자 통일전망대까지의 7번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와 거진읍 대대리∼인제군 간의 46번 국도 확장 공사를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착공해 줄 것을 재차 요청할 방침이다.

또 통일전망대 일원에 건립할 ‘평화의 문’건립 사업도 금강산 육로관광 실현에 맞춰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徐東哲 고성군 번영회장은 “현대의 이번 발표는 금강산 해상관광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궤도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육로관광을 실현할 경우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 많은 이득이 있는만큼 당국자간 협의도 신속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南鎭天 jcna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