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와 현재 신용불량자는 아니지만 신용불량기록이 남아있는 개인까지 합칠 경우 실제 금융활동에 제한을 받는 개인은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순수 개인신용불량자의 절반정도가 신용카드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달 13일 현재 신용불량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신용불량자 수는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개인 211만8천441명과 법인 18만4천926명 등 230만3천36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순수 개인신용불량자는 202만2천8명이며 기록이 보존돼 있는 개인 99만510명을 합칠 경우 신용불량기록으로 금융활동에 제약을 받는 개인은 총 301만2천51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연체기간에 따라 최저 1년에서 최고 3년간 기록이 보존되며 금융기관에 따라 보존기록에 의해 신용불량자와 같거나 유사한 금융활동 제한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 수는 99만355명으로 순수 개인신용불량자의 49%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카드관련 신용불량자 가운데는 은행연체까지 겹쳐지는 경우도 있어 순수 카드로만 연체한 경우는 일부 줄어들 수도 있지만 이달부터 규정이 강화돼 실제로는 오히려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 개인신용불량자 가운데 500만원 이하 연체가 87만여명으로 전체의 43%를차지했으며 1천만원 이하 116만8천명(57.8%), 5천만원이하 174만7천명(86.4%) 등으로 조사돼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신용카드와 관련, 500만원 이하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가 75만6천여명으로 전체 신용카드 이용 신용불량자의 76.4%나 됐으며 1천만원 이하는 전체의 90.5%나 되는 등 대부분이 소액대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 가운데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와 40대가 각각 34.3%와 36.2%로 가장 많았고 10대와 20대도 11만2천여명으로 전체의 11.3%정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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