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서석면 청량리 독바위 淸元閣이 27일 준공, 면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게 됐다.

청량분교 뒷산에 우뚝선 이 누각은 지난 1930년에 서석면장과 우체국장을 지낸 故崔병린씨가 보국안민을 기원하며 건립했으나 50년 6.25전란 때 불에 탔다.

전쟁이 끝난 후 면민들은 이 누각의 복원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던중 지난 95년 동창만세운동기념사업회 金昌默회장(79)의 도움으로 그 뜻을 이루게 됐고 착공 6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淸元閣의 목재와 기와는 경북 달성産, 시공 목수는 문화재 기능보유자인 충남 공주 출신의 金정우씨가 맡는등 1억여원을 들여 국내 최고의 재질과 기술로 주변 풍광과 조화를 이뤄 완성됐다.

누각명은 서석면장과 서석초교 총동창회장을 지낸 金泰榮씨가 이곳 지명인 淸凉里의 머릿글자인 ‘淸’과 이 고장이 낳은 인물인 독립투사 金德元의사의 ‘元’자를 따서 ‘淸元閣’이라고 지었다.

이날 준공식에서 朴洙鐵청량1리장은 金昌默회장에게 면민의 이름으로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량리 역사의 자취와 선조의 숨결이 서린 이 누각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영원히 이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金昌默회장을 비롯 盧承喆부군수 沈炯基면장 元在玟의원 鄭鎭漢면번영회장 金泰榮前면장 故崔병린前면장의 손자 상현씨, 건립記를 쓴 강원대 朴민일사범대학장, 현판글씨를 쓴 강원대黃在國교수, 李喜德서석농협장 朴洙喆청량1리장 安正男서석초교장 尹龍燮삼생초교장 면민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洪川 / 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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