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간의 출생 성비(性比)가 갈수록 정상수준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강원통계가무소가 2일 발표한 '통계로 본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여아는 29만4천명, 남아는 32만2천명이 태어나 여아가 남아보다 2만8천명이 적게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아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99년 109.6으로 98년 110.1보다 0.5감소했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 90년 116.5, 95년 113.2로 계속 줄어든데 이어 다시 감소한 것으로 자연상태의 출생성비 103∼107에 바짝 다가섰다.

이와함께 남.여간의 4년제 대학 진학률 차이는 98년 5.2%, 99년 5.8%포인트에서 지난해 3.4%포인트로 다소 줄어든 가운데 총대학생중 여대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36.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5세이상 가운데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은 비율은 여성이 10명중 2명으로 10명중 3명인 남성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그 차이도 93년 5.6%포인트에서 96년 6.8%포인트, 지난해 7.5%포인트로 격차가 커지고 있다.

2000년 학교별 여성교장 비율은 초등학교 7.0%, 중학교 8.7%, 고등학교 4.5%로 고등학교 교장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초등학교 교사중 여교사가 전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48.3%로 남성의 74.0%에 비해 훨씬 낮았고 90년 이래로 계속 40%대에 머물고 있다.

또 지난해 20∼24세 계층의 임금을 100.0으로 봤을 때 남성은 45∼49세(199.9)까지 임금이 2배 가량으로 올라갔지만 여성은 30∼34세(143.2)까지 높아진 뒤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동안 15세 이상 여성의 독서인구 비율은 58.6%로 남성의 60.2%에 비해 낮았고 신문 구독자 비율도 여성은 54.8%로 남성(76.0%)보다 적었다.

6세 이상 여성 가운데 컴퓨터 사용 인구 비율은 44.8%로 남성의 58.5%에 비해 낮았고 1명의 여성이 일생동안 낳는 평균 자녀수는 99년기준 1.42명으로 나타났다.

秦敎元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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